절망 속에서 피어난 희망
1947년, 유능한 은행 부지점장인 앤디는 아내와 아내의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주로 수감 중인 이 교도소는 재소자들을 짐승 다루듯이 대하고 혹시 간수에게 잘못 보이기라도 하면 쉽게 살해당하기도 한다. 낯선 수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앤디는 레드라는 재소자와 친해지는데, 레드는 교도소 안에 어떤 물건이라도 모두 구해주는 사람이다. 앤디는 레드와 친해지면서 차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 나가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앤디는 간수장의 눈에 들어 세금 면제를 도와주게 되고 간수들의 비공식적인 회계사로 일한다. 그러다가 결국 소장의 탈세까지 도와주면서 다른 재소자들과는 다른 여러 혜택들을 받고 교도소 내 도서관의 관리를 맡게 된다.
어느 날, 절도죄로 토미 윌리엄스라는 젊은이가 수감되어 들어오고 앤디는 토미와 친해지면서 토미가 자신의 아내와 그 애인을 죽인 진범과 같이 수감생활을 했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앤디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소장에게 말하지만 소장은 자신의 뒷일을 봐주고 있는 앤디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를 묵살하고 독방에 가둔다. 그리고는 해들리를 시켜 토미에게 탈옥이라는 누명을 씌워 살해한다.
앤디는 독방에서는 풀려나지만 그 전의 의욕을 다 잃은 상태로 교도소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는 레드와 멕시코에 있는 바다마을 지와타네호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 레드가 출소하게 되면 텍사스의 포트행콕에 와서 쪽지를 읽어보라는 말을 한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앤디가 나오지 않아서 간수들은 앤디의 방을 조사하는데, 앤디가 사라지고 없다. 놀란 소장이 직접 앤디의 방으로 와 조사를 시작하고 벽에 걸린 여배우의 포스터를 치우니 커다란 구멍이 생겨있다. 앤디는 그동안 레드에게서 얻었던 조그만 망치로 매일 조금씩 벽을 긁어내어서 구멍을 뚫은 것이다.
탈옥에 성공한 앤디는 뚫어 놓은 벽에서부터 수백 미터의 지저분한 하수구를 통과하여 드디어 교도소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앤디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고 12개의 은행에 들러서 교도소장의 검은돈을 전부 인출해서 멕시코로 떠나는데, 그전에 쇼생크 감옥과 교도소장의 부패와 살인의 증거들인 장부와 문서들을 언론에 흘린다. 이에 정부도 이 사실을 알게 되어 해들리가 체포되고 교도소장은 자살한다.
40년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레드는 가석방되지만 사회로 나온 이후 적응을 하지 못한다. 레드는 앤디와 약속했던 포트행콕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앤디가 남긴 돈과 편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멕시코의 지와타네호 마을에서 드디어 앤디와 마주한다.
희
희망이 주는 힘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쇼생크 탈출'은 1995년 개봉 이후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작이다.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쇼생크 주립 교도소라는 고립된 환경을 배경으로 한 강렬한 내러티브를 엮어낸다. 희망, 우정, 인간 정신의 회복력을 주제로 한 이 영화는 아직까지도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잊을 수 없는 캐릭터부터 강력한 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는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을 주는 오래 지속되는 고전으로 남아있다. 구원의 탐구와 인간 정신의 승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주는 힘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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